테슬라의 무기 : 원통형 배터리 그리고 서비스

T e s l a   M o d e l   3 

 테슬라의 무기 : 원통형 배터리 그리고 서비스

테슬라는 왜 원통형 배터리를 고집할까요? 옛날 기술이다, 잘못된 판단이다, 엄청나게 떠들어대지만 정작 그들은 양산에 늦었고, 전기차 시장 진출이 늦어짐에 따라 점점 뒤쳐지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배터리 때문에 전기차 양산에 차질을 입고 싶지 않았고, 주도권을 먼저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 안정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의 강력한 무기는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있습니다. 단가가 맞는 배터리에 효율적인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가 그토록 강력한 것입니다. 도요타의 경우는 수소차 연구, 전고체전지 연구에 몰두하다가 수소차는 포기, 전고체 전지는 단가가 맞지 않아 양산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배터리는 원통형으로 전기차 중앙 바닥에 깔리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무게중심이 잘 잡혀있기 때문에 커브에서 제어가 더 유리합니다. 각형과 파우치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는 원통형보다 유리하지만, 부피와 구조상 차 바닥에 깔 수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 차량 뒤쪽 트렁크 공간에 위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형과 파우치형은 원통형과 비교해 무게 중심이 높고 뒤쪽으로 쏠려 있어 주행시 안정감이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Randomly a flat tire as I drove back today. 9pm the @Tesla mobile truck shows up and fixed it. @elonmusk this is just outstanding service pic.twitter.com/4wiRmpcMKj

— Loic Le Meur 🐓 (@loic) 2017년 10월 13일

요점

당연히 도요타가 개발하고 있는 전고제 전지가 지금 원통형 전지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현재 양산이 되지 않는다면 시장은 빼앗길 것이고, 소비자들은 시장에 나오지 않는 제품을 기다려주지 않을 것입니다. 원통형 전지는 가격면으로나 차량의 구조상 안정성으로나 현재 딱 맞는 상황이기 때문에 테슬라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테슬라에는 타회사에겐 없는 슈퍼차저가 있으며, 내연기관에 비해 덜 복잡해진 점을 이용하여 고객을 찾아가는 이동식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를 지지하는 소비자들은 이러한 점들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를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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